신혼여행을 계획하면서 렌터카를 이용할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 정말 많죠. 특히 해외 여행지에서는 렌터카만 있으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으니 매력적인 선택이에요. 저도 신혼여행에서 렌터카를 이용했는데요, 덕분에 관광지 외에도 현지 마트나 숨은 명소까지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만큼 사전에 준비하고 알아둬야 할 것들이 많더라고요. 렌터카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여행이 시작되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포인트들을 정리해드릴게요.
- 국제운전면허증은 필수예요
해외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려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해요. 국내 운전면허증만으로 운전이 가능한 나라도 있지만, 대부분은 국제면허증 없이는 차량 대여나 보험 적용이 어려울 수 있어요. 국제면허증은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신청하면 당일 발급이 가능하고, 유효기간은 1년이에요. 여권, 국내 면허증, 여권사진, 수수료만 있으면 간단하게 발급받을 수 있어요. 여행 출발 최소 2주 전에는 미리 준비해두는 게 안전해요. - 보험 가입 여부 꼼꼼히 확인하기
렌터카를 빌릴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보험이에요. 기본 보험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최소 보장만 되는 경우가 많고, 추가로 완전면책보험(CDW 또는 SCDW)을 가입해야 마음이 편해요. 특히 해외에서는 사고가 나면 현지 언어로 의사소통이 어렵고,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보장이 넓은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보험 보장 범위와 면책금 한도를 꼼꼼히 확인하고, 계약 전에 반드시 서면으로 받는 것이 중요해요. - 차량 상태 사진·영상으로 기록하기
렌터카를 받는 순간, 외관과 내부 상태를 반드시 사진과 영상으로 남겨두세요. 흠집이나 스크래치가 있는 부분, 타이어 상태, 트렁크, 실내까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기록해두면 차량 반납 시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할 수 있어요. 특히 해외 렌터카 업체는 반납 후 추가 요금을 청구하는 사례도 있어, 증거자료가 정말 중요해요. 기록은 스마트폰으로 충분하고, 대여 전 직원과 함께 확인하면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는 것도 추천해요. - 내비게이션과 통신 환경 점검하기
해외에서는 내비게이션 사용이 제한적일 수 있으니 구글맵, 애플맵 등 모바일 기반의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환경을 준비하는 게 좋아요. 유심이나 eSIM, 포켓 와이파이 등을 미리 준비해서 실시간 길찾기가 가능하도록 해야 해요. 차량에 내장된 GPS는 현지 언어만 지원하는 경우도 많아서 초행길에서는 오히려 혼란스러울 수 있어요. 구글맵에서 미리 주요 목적지를 저장해두면 오프라인에서도 어느 정도 활용이 가능해요. - 현지 운전 문화와 교통법규 숙지하기
국가마다 교통법규와 운전 스타일이 달라요. 예를 들어 일본이나 영국은 좌측 통행이고, 미국은 우회전이 자유로운 교차로가 많아요.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로터리에서의 양보 규칙이나 속도 제한이 굉장히 엄격하고, 벌금도 세요. 현지에서 운전하기 전에 유튜브나 블로그 등을 통해 운전 방식과 주의해야 할 교통법규를 미리 숙지하는 게 좋고, 호텔이나 렌터카 직원에게 기본적인 조언을 듣는 것도 도움이 돼요. - 주차 요금과 연료 규정 체크하기
도심에서는 주차 공간을 찾기 어려운 곳이 많고, 주차 요금이 예상보다 비쌀 수 있어요. 호텔에 주차장이 있는지, 무료 주차가 가능한 곳이 있는지를 미리 조사해두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요. 또 렌터카 반납 시 연료를 꽉 채워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여 시 ‘풀투풀’(Full to Full) 조건인지 ‘풀투임티’(Full to Empty)인지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 연료 미충전으로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으니 가까운 주유소 위치까지 미리 파악해두면 좋아요.
신혼여행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면 자유롭고 유연한 일정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그만큼 준비할 것도 많고, 신중하게 챙겨야 할 항목도 많아요. 위의 체크리스트를 참고하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두 사람만의 여유롭고 로맨틱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운전은 항상 안전이 최우선이에요. 낯선 곳에서일수록 더 천천히, 더 여유 있게 여행하세요.